" 응급한 상황을 제외하고, 영양이 부족한 아이에게 이벤트성 의료봉사의 [약]은 때론 [독]이 되는것을 봤다. 일회성 [수술] 후 지속적 관리가 없이 떠나면 더 큰 아픔이 아이들에게 돌아간다. 오히려 한국에서 기부받아 들고간 고품질 영양제는 만병통치약 처럼 아이들을 회복 시켰다. 한알만 먹어도 금방 얼굴색이 달라진다. 옥수수 죽 한그릇에 더 먹이고, 맑은 물 한잔으로도 아이들의 [건강지속력]은 쉽게 깨어났다.

어린나이에 농장에서 일하고, 가족과 동생들을 돌보는 수고가 일상인 아이들은 의외로 근골격계 통증과 문제가 많다. 사회적 배려와 돌봄의 경험이 없는 아이들은 쉼과 여유 그리고 교육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주는것보다 그저 함께 해주며 그들을 소중히 여겨주고 소중히 대해주는 그 생활으로도 아이들은 감동받는다. 

쉽지않지만 어렵지도 않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영양공급처와 자기의 생명이 존중받는 대우를 느낄수 있고 직업적 교육을 받을수 있는 학교가 있으면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면 된다. 이것이 질병예방과 함께 지속가능한 건강을 이루어갈 기본적인 디딤돌이 된다. 의학의 본질은 돌봄이며 나눔이다. 이 위에 사회적이고 국제적인 관심이 더해진다면 아프리카, 아시아의 다음세대 아이들의 지속가능한 건강에 해결책이 될것이다. '